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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이지만 친환경?”.. 스타벅스, 결국 돌아온 ‘녹색 유턴’

• Wirter : KABPE  
• Date : 2025.06.25  
• Hits : 64


스타벅스가 다시 플라스틱 빨대를 꺼내 들었습니다.
‘친환경 상징’으로 내세웠던 종이 빨대 도입 7년 만의 변화입니다.

이번 도입된 빨대는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식물유래 플라스틱’ 소재로, 기존 종이 빨대와 함께 제공됩니다.
시범 매장은 주로 종합병원 인근이나 고령층 밀집 지역 위주로 선정됐습니다.

이같은 변화가 환경을 향한 후퇴일지, 혹은 현실을 고려한 타협인지에 대한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25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 해당 빨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스타벅스는 국내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하며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이미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연간 126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취지였지만, 이후 종이 빨대의 실용성과 위생성에 대한 불만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 장애인·고령자 불편 호소.. 예외 조항 없이 밀어붙인 규제의 후폭풍

스타벅스가 밝힌 도입 배경은 ‘현장 불편’입니다. 병원 환자, 근육질환자, 고령층 등 일부 고객층이 종이 빨대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설명입니다.

기존 종이 빨대는 액체에 닿으면 쉽게 눅눅해지고, 흡입력이 떨어지며, 구부러지는 기능도 없어 건강 취약계층의 실사용에 제약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일찌감치 지적해 왔습니다.

앞서 국회입법조사처는 2023년 보고서를 통해 일회용품 금지 정책에 장애인 등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바 있습니다. 기술 문제가 아닌 정책 설계 미비가 낳은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 ‘자발적 참여’로 바뀐 정부 정책..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회귀 흐름

정부 정책 변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환경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2022년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정책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2022년 단속 유예를 거쳐 2023년에는 ‘자발적 참여’로 전환되며 사실상 규제가 무력화됐습니다.

그간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를 고수한 대표적 기업이었지만, 결국 이번 시범 도입으로 업계 전반의 ‘플라스틱 회귀’ 흐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식물성 플라스틱이 ‘친환경’?.. 본질은 순환 구조에 있다

스타벅스가 도입한 빨대는 식물성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기존 석유계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회용 플라스틱 범주에 속하는 만큼, 진정한 친환경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재활용 체계 또한 문제로 지적됩니다.
종이 빨대 역시 원칙상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분리 배출이 되지 않아 플라스틱과 마찬가지로 일반 폐기물로 소각되는게 현실입니다.

어떤 재질을 선택하든, 그것이 재활용되거나 순환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본질적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불편과 현실 사이.. 이제 제도가 바뀔 차례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편의 개선 조치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회용품 규제의 실효성, 취약계층 접근성, 정책 설계의 정합성까지 다시 묻게 만드는 신호로 읽히고 있습니다.

정책은 불편을 감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결국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작동하는 제도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타벅스의 ‘녹색 유턴’이 단지 초록색 빨대 하나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 ‘소비 현장의 반응’이자, 앞으로 일회용품 정책 전반에 어떤 질문을 던질지를 예고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이지만 친환경?”.. 스타벅스, 결국 돌아온 ‘녹색 유턴’, JIBS 뉴스, 2025년 06월 25일 입력, 

https://www.jibs.co.kr/news/articles/articlesDetail/48712?fee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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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SCL(재) 서울의과학연구소 아모레퍼시픽 씨티케이 ㈜와이에스환경기술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