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반적인 바이오 플라스틱은 폴리락티드(PLA: Polylactide)로 주로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의 식물로 만드는 생분해성 수지이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즉 생분해성 고분자화합물(플라스틱)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수지이다.
그러나 이러한 바이오 플라스틱이 최근 당초 예상과 달리 생물학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인 아조라 쾨니히 카드가르(Azora König Kardgar)는 6개월동안 관찰한 결과 물고기 음식에 있는 생분해성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작은 퍼치(perch, 농어류의 담수어)의 행동이 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물의 행동을 분석하는 독성학적 실험은 매우 희귀하게 이루어진다. 연구원들은 가장 일반적으로 생리적 변화를 본다. 우리는 PLA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어떤 것이 물고기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우리는 그 어떤 것을 볼 수는 없다”고 아조라는 말했다.
PLA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카올린을 먹인 물고기는 행동에 약간의 작은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수컷 성 호르몬이 영향을 받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같은 물고기의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조라는 "우리는 PLA가 물고기에게 무해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을 대신하는 환경 친화적인 대안으로 팔려서는 안 된다.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탕수수로 만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은 기존의 농업 패턴을 바꾸면서 환경에 해가 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과학 전문지 ‘라이프 테크놀로지(Life Technology)’는 독일 본 대학 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해, “이러한 플라스틱 생산에 들어가는 사탕수수 재배로 삼림 벌채, 토양 퇴화, 그리고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사탕수수 재배가 숲과 초원을 포함한 자연 서식지의 파괴로 이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살충제와 비료 사용은 토양 퇴화와 수질 오염으로 이어졌다.
"“바이오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친환경 대안 아니다”", NewsQuest, 2023년06월03일 수정, 06월03일 접속, https://www.newsque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