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대전] LG화학, ‘친환경 소재’로 출사표…독보적 라인업

‘기후 산업 국제 박람회(WCE)’가 지난 26일 개막, 주로 에너지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소재로 출사표를 던졌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LET Zero)’를 전면에 내세우고 친환경 소재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미생물에 의한 자용으로 수개월 안에 썩어 사라지는 생분해 제품,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드는 리사이클 소재, 재생 가능한 식물성 기름에서 뽑아내는 재생 원료를 사용해 원료 단계에서부터 탄소 발생을 줄인 바이오 소재 등이다. 

리사이클 제품은 PP(Polypropylene) 같은 기초 소재와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플라스틱 위주로 제시됐다. 재활용(PCR)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가전과 정보 기술(IT) 기기 등에 폭넓게 쓰이는 고부가 가치 합성 수지 ABS를 재활용한 제품으로, 파랗게 보일 정도로 새하얀 색깔이 인상적이다.

썩는 플라스틱인 생분해성 소재는 특히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Poly Lactic Acid)는 바이오 제품으로도볼 수 있다. 옥수수에서 추출되는 포도당을 발효, 정제해 가공한 원료로 만들어서다.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alate)는 화석 연료 기반이지만 생분해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소재는 산소와 빛, 열에 효소 반응 시 빠르게 분해된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인 SK지오센트릭보다 훨씬 많다. 실제 LG화학은 국내 업계에서 가장 다각화된 친환경 소재 라인업을 보유하고 상업화 면에서도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회사는 실제 친환경 소재로 돈을 벌고 있는 몇 안 되는 화학 업체 가운데 하나다.

"[에너지대전] LG화학, ‘친환경 소재’로 출사표…독보적 라인업", 파이낸셜투데이, 2023년05월26이 수정, 05월31일 접속, http://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