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규격 맞춰 스티로폼 재활용 …"깨끗한 환경에 진심"

생활용품 전문기업 `깨끗한나라`가 혁신 기술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지구 환경까지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깨끗한나라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EPS 마이크로펠릿(Micro Pellet)`은 스티로폼(EPS·발포폴리스티렌)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다. EPS 마이크로펠릿은 사용한 스티로폼을 0.8㎜ 이하 크기의 작은 펠릿(Pellet·압축해 만들어진 작은 조각)으로 만든다. 이 재료를 새 스티로폼 재료(Virgin Plastic)와 혼합하면 새 스티로폼을 생산할 수 있다.

깨끗한나라는 EPS 마이크로펠릿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으로 스티로폼을 생산할 때와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72%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월 EPS 마이크로펠릿 양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깨끗한나라는 다양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확장하려 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현재 스티로폼을 정제해 만든 재활용 PS(폴리스티렌) 생산 기술을 개발해 일반 펠릿, 내충격성 폴리스티렌(HIPS), 불연소재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EPS 마이크로펠릿을 50% 투입해 생산된 스티로폼은 2030년부터 포장재의 재활용 원료 비율을 35%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포장재 규제를 충족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우리 삶을, 나아가 우리 후손들과 미래를 위협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이제는 행동으로 나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재활용 자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신소재를 찾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U 규격 맞춰 스티로폼 재활용 …"깨끗한 환경에 진심"", 매일경제, 2024년 03월 03일 입력, 03월 03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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