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S칼텍스, 생분해 플라스틱 3HP 상용화 속도

양사는 지난 12일 서울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및 양사 연구개발 인력이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Hydroxypropionic acid: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1년 양사가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데 이은 것이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2024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또, 3HP는 바이오 아크릴산(Acrylic Acid)으로 전환되어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각광받고 있다.

LG화학은 3HP 발효 원천 기술을 갖고 있고, GS칼텍스는 분리정제 공정 기술 및 공정 스케일업(Scale-up) 역량을 갖고 있어 서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검토 등 다양한 협력 논의도 포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GS칼텍스, 생분해 플라스틱 3HP 상용화 속도", 전기신문, 2023년10월13일 수정, 10월13일 접속,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124